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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용어정리, 경제 경영 용어 정리

재보험의 종류, 보험사가 선택하는 방식과 차이점

보험사들이 재보험을 활용하는 이유는 위험을 분산하고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재보험도 계약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보험사들은 상황에 맞게 적절한 재보험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재보험은 크게 비례재보험과 비비례재보험으로 나뉘는데, 각 방식마다 리스크를 분산하는 방법이 다르다.
보험사들은 어떤 기준으로 재보험을 선택하고, 각 방식의 차이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재보험의 두 가지 핵심 종류, 비례재보험 vs 비비례재보험

재보험은 크게 **비례재보험(Proportional Reinsurance)**과 **비비례재보험(Non-Proportional Reinsurance)**으로 구분된다.

1. 비례재보험 (Proportional Reinsurance)

  • 보험사가 인수한 위험을 재보험사와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식
  • 보험료와 손해도 동일한 비율로 공유
  • 보험사가 부담하는 보험료와 손해액이 예측 가능

2. 비비례재보험 (Non-Proportional Reinsurance)

  • 보험사가 정해진 손해액(공제금액)까지 부담하고, 초과 손해는 재보험사가 부담하는 방식
  • 사고가 발생해야 재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보험사가 어느 정도 손실을 감당해야 함
  • 대형 사고 대비에 적합

이제 각각의 재보험 방식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비례재보험 (Proportional Reinsurance) – 보험료와 손해를 비율대로 나눔

비례재보험은 보험사가 인수한 위험을 일정 비율로 재보험사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즉, 보험료도 나누고 손해도 나누는 계약 형태다.

 비례재보험의 특징

  • 보험료와 손해액을 일정 비율로 공유
  • 보험료 수입이 일정 부분 재보험사로 가지만, 반대로 손해가 발생하면 재보험사가 일정 비율을 부담
  • 보험사가 감당해야 할 손해 규모가 예측 가능

 비례재보험의 대표적인 유형

1. 할당재보험(Quota Share Reinsurance)

  • 보험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정 비율을 재보험사에 넘김
  • 예: 50% 할당재보험 → 보험료와 손해액을 보험사 50%, 재보험사 50% 부담
  • 적용 사례: 신생 보험사나 리스크가 높은 상품(항공보험, 해운보험)

2. 초과재보험(Surplus Reinsurance)

  • 보험사가 일정 금액까지는 직접 부담하고, 초과 금액을 재보험사에 넘기는 방식
  • 예: 10억 원까지는 보험사가 부담하고, 그 이상은 재보험사가 부담
  • 적용 사례: 대형 계약이 많은 생명보험, 화재보험

 비례재보험의 장점과 단점

장점단점
보험료 수익이 안정적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재보험사에 넘겨야 함
보험사가 감당할 손해 규모 예측 가능소규모 사고에서도 재보험사가 손실을 부담해야 함
신생 보험사도 안정적인 운영 가능보험료 수입이 줄어들 수 있음

비비례재보험 (Non-Proportional Reinsurance) – 일정 금액 초과 시 보장

비비례재보험은 보험사가 일정 금액(공제금액)까지는 직접 부담하고, 초과하는 손실만 재보험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즉, 보험사가 일정 부분 손해를 감당한 후 재보험사의 보장이 시작된다.

 비비례재보험의 특징

  • 사고 발생 시 일정 금액까지는 보험사가 부담
  • 대형 사고에 대비하는 데 적합
  • 보험사가 직접 부담하는 손실을 줄일 수 있음

 비비례재보험의 대표적인 유형

1. 초과손해재보험(Excess of Loss Reinsurance)

  • 보험사가 일정 금액(예: 10억 원)까지 부담하고, 그 이상은 재보험사가 지급
  • 보험사 입장에서 대형 사고에 대비하는 데 효과적
  • 적용 사례: 자연재해 보험, 항공보험, 선박보험

2. 초과손해율재보험(Stop Loss Reinsurance)

  • 보험사가 전체 손실률이 일정 수준(예: 70%)을 초과하면 초과 부분을 재보험사가 부담
  • 손실이 일정 수준을 넘을 때만 재보험사가 개입
  • 적용 사례: 자동차보험, 건강보험

 비비례재보험의 장점과 단점

장점단점
대형 사고에 대비 가능작은 사고는 보험사가 부담해야 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음사고 발생 후에만 재보험사의 보장 가능
보험사 리스크 관리 용이보장 한도를 초과하면 보험사가 추가 부담

보험사들은 어떤 재보험 방식을 선택할까?

보험사들은 위험의 종류와 보장 전략에 따라 적절한 재보험 방식을 선택한다.

보험상품선호하는 재보험 방식
생명보험할당재보험, 초과재보험
자동차보험초과손해율재보험
재난보험(지진, 태풍)초과손해재보험
기업 화재보험초과재보험, 초과손해재보험
건강보험할당재보험, 초과손해율재보험

결론: 재보험 방식 선택이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에 중요하다

재보험은 보험사가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을 분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보험사의 운영 전략에 따라 **비례재보험(할당재보험, 초과재보험)**과 비비례재보험(초과손해재보험, 초과손해율재보험) 중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 비례재보험은 보험료와 손해액을 일정 비율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보험 운영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다.
  • 비비례재보험은 일정 손해액을 보험사가 부담한 후, 초과 부분만 재보험사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대형 사고에 대비하는 데 유리하다.

보험사들은 상품의 특성과 리스크에 맞는 재보험 방식을 선택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재보험이 없다면 보험사들이 대형 사고 발생 시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재보험의 선택과 활용은 보험사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